여행을 다녀오고 숙소리뷰를 남기려고 노력하지만
늘 귀찮아서 사진도 안찍고, 글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다녀온 강솔재민박 이곳은 글을 안 쓸 수가 없었다.
식당이든 여행이든 리뷰를 보고가도 언제나 실망할 때가 많았다.
리뷰에는 '사장님 친절해요~', '너무 좋아요. 사장님이 너무 잘해주세요.'
요런 글을 보고가도 생각보다 너무 별로인 곳들이 넘쳐나서
어디를 가든 그냥 참고만 할 뿐 큰기대 하지않고 다닌다.
그런데 강솔재민박은 찐으로 친절하셨다.
휴가를 다녀오기위해 숙소를 알아보는데 날짜가 성수기+주말이어서
가격들이 만만찮았다.
그래서 결국 저렴한 민박까지 흘러들어갔고,
내가 원하는 숙소의 조건은
저렴하고, 바닷가 근처여야 했다.
그런 숙소를 찾다찾다가 강솔재민박이라는 곳을 알게되었는데
후기가 많이 없어서 불안불안했다ㅠㅠ
하지만 메리트있는 가격 ㅠㅠ
인원수대비 위치대비 성수기대비 주말대비 가격이 너무 좋은걸 ㅠㅠ??
일단 지르고 보는자ㅠ '구리면 다신 안가면되지 뭐...;;'라고 생각하고 예약해버림.
강솔재 민박을 예약하고 몇개없는 리뷰들을 다 찾아보았다.
'역시나 사장님 친절해요.', '너무 좋아요.'
이런 글들... 그냥 그러련히 하고 별 생각없이 엉망만 아니길 바라며, 여행길에 올랐다.
그곳에 도착해서 펼쳐진 풍경을 보고 부모님도 만족하신 모양이었다.
사장님부부분들께서 아기자기하게 집을 참 잘 꾸며 놓으셨다.
그곳에 2박3일 있으면서 한시도 쉬지않고 일만하시는 사장님을 보고,
역시나... 이렇게 쉬지않고 일만하시니 집이 안이쁠 수가 없었음을 느꼈다.
참으로 초록초록 감성으로 너무 잘 꾸며놓으셔서 좋았다.
개취이긴한데;; 최신식 새거 이런 것 보단. 한옥, 전통 요런느낌을 좋아함.
강솔재민박에 도착했을 때 사모님께서 반겨주셨다.
12시? 1시쯤 도착했는데 사장님께서는 막 밥먹으려 던 참인데 안드셨으면 같이먹자고 하셨다.
오자마자 너무 반겨주셔서 감사했다.
하지만 우리가족은 쉬지않고, 차에서 쳐묵쳐묵하고 왔으므로 같이 식사는 하지않았다.
입퇴실 시간
숙소에 방문 전 입퇴실 시간이 어떻게 되냐고 여쭈어보니.
딱히 그런것은 없다며, 손님이 없으면 방에 일찍 들어갈 수 있고, 손님이 아직계시면 짐 놓고 나가서 놀아도 된다고 하셨다.
퇴실시간도 크게상관없다고 하셨다.
외부에도 샤워시설이 있어서 그런지.
뒷타임에 손님이 있어도 트렁크에 짐 다 싣고 놀다가 늦게늦게 씻고가도 될것 같았다.
퇴실 할 때도 오전10 쯤 출발하려 하니, 왜 이렇게 일찍 가시냐며,
오늘 손님도 없는데 밤까지 놀다 가셔도 된다고 계속 더 놀다가시라고 계속 말씀하시는데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
우리가족이 묵었 던 숙소는 집안에 화장실이 같이 있는 곳이었는데
엄청 크고 넓진 않았지만 있을 건 다 있고,
성인3, 아이2 이서 자기에 충분했다.
나처럼 잠만 잘수 있다면 뭐든 크게 신경쓰지않는 사람들은 만족할만한 숙소 랄까?
예민한 사람들은 불편할 수 있지만.
민박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다.ㅋㅋㅋ
가기전 사장님께 식기라던가 수건 뭐 챙겨갈 것 여쭈어보니
'수건만 몇장 가져오시면 되요.'라고 하셨다.
그러나 민박인 점을 감안해 사장님을 믿지 못하고, 이거저거 엄청 챙겨갔는데....
젠장 진짜 다있네??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밖에 세탁기도 있음...
내가 애기 때 다니 던 민박은 이렇게 좋지는 않았던 것 같은뎈ㅋㅋㅋ
그래도 그땐 마냥 모든 것이 다 좋았지만ㅋㅋㅋ
무튼
샴푸, 비누, 식기구 모두 구비되어 있었고, 심지어 빨래가 필요하면 밖에 세탁기도 있었다.
젖은 옷 대충행궈서 집 난간에 대충 말려놨더니
사모님께서 저 쪽에 세탁기 있으니 탈수해서 말리라고 그렇게 말리면 마르지도 않는다며....ㅠㅠ 감동감동 ㅠ
하나하나 다 챙겨주신다;;
-심지어 빨래건조대에 빨래 말려놨더니........
빨래 걷으러 갔는데, 빨래마다 빨래집게 꼽아두셨음 ㅠㅠ 빨래날라가지 말라고 ㅠㅠ
언제 꼽아두신건지 ㅠㅠ 감사했음.
집에 해루질 장비가 있지만 어느 블로그에서 사장님께서 빌려주신다는 글을 보고,
짐을 좀 줄이고자 가져가지않았다.
역시나 사장님게 해루질장비를 말씀드리니
조개잡이 통과 호미 빌려주신다.
사장님의 자비로움에도 우리가족은 조개를 하나도 잡지 못했지만ㅋㅋㅋ 또르르
이날 비가 왔다 안왔다 날씨가 영...
바베큐거리 어떡하지?? ㅠ 속상했는데
사장님께서 집안에서 구워드시라고...
넹????
냄새 배기지 않을 까요??
창문 다 열어놓고 환기만 잘 해주시라며, 비가와서 어쩔 수 없지 않냐며..ㅠㅠ
우리들 보다 더 태연하셨다;;
우리가족 떠날 때도 다음에 또 와달라고 인사해주시는데
울엄빠도 너무 만족해하셨다.
엄빠랑 함께오는데 좋은숙소 아니라 저렴이 민박이라 속상했는데
사장님 덕분에 정말 너무너무 좋은 추억 쌓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바로근처에 백사장어촌계 수산시장도 있고, 귀찮아서 가보지 않았지만 물이 빠지면 볼 수 있는 해식동굴도 있고,
삼봉해수욕장도 가깝고, 조용하고, 한적하고, 차로 2~3분만 가면 마트도 있고,
근처에 카트 장이라던지 놀거리도 풍부하고,
위치적으로나 가격적으로나 너무 괜찮은 곳이었다.
다시 방문 할 일 있으면 다시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다.
서해 민박/ 태안민박/ 안면도민박/ 강솔재민박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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