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아이 둘을 낳고 기르다 보니
점점 세상과 단절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기는 하지만
새로운 인연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는 인연들까지도 웬만하면 귀찮아서 잘 만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외출을 삼간 지도 n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십여 년 전같이 일했던 동료분께 갑작스러운 연락!!
너무나도 반갑고 소중했던 연락이었습니다.
상당히 멀리 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아니면 또 기약 없이 미루어질 것 같아서
만남의 약속을 잡았습니다.
중간지점 롯데월드 몰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옛 추억이 가득한 아비꼬를 먹기로 하고 만남을 가졌습니다.
한데 ㅠㅠ 롯데월드타워 아비꼬가 사라졌네요....
다음에 다른 곳에 위치한 아비꼬를 꼭 가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갓덴스시로 향했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옛 추억을 쏟아냅니다.
기억을 회상하며 눈물도 좀 쏟고........ 나이 먹으니 감수성이 참 풍부해졌습니다.ㅎㅎ
식사를 마치고 간단히 후식을 먹으러 카페에 갔어요.
달달한 케이크와 씁쓸한 커피를 마시며 보면 즐거운 사람을 오랜만에 만나니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렸습니다.
너무나도 오랜만이라 시간이 너무 안 가면 어쩌나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
금세 아이들 하원 시간이라 헤어져야 할 시간이 왔네요.
파릇파릇 이십 대 청춘이었던 우리들이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될 줄이야 ㅠㅠ
그래도 지금 우리들의 삶이 그때나 지금이나 너무 행복한 것은 변함없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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