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의 법칙이라고 했던가요...............ㅎ ㅏ ㅠㅠㅠ
이왕 차를 받기로한 거.
하루라도 빨리 받고싶어. 금요일날 하루 연차를 내기로 했습니다.
"반차를 낼까? 연차를 낼까?"
"그냥 속편하게 연차내자!!"
오랜만에 남편과 데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을 일찍 어린이집에 보내고, 차를 받으러 갔다가, 드라이브하고, 맛있는 걸 먹으러 가면 되겠다^^!!
남편과 설레이는 마음으로 오늘은 빨리 자자며 여느때보다 잠자리에 빨리들었습니다.
'어서 금요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빨리 차를 만나고 싶다. ㄱㄱ ㅑ~'
..........................................
새벽4시반경,,,,,,,,,,,,,,
"쿵!!!!!!!!"
잠결이었음에도 쿵소리는 엄청 크게 들렸습니다.
둘째아이가 울기시작했고, 많이 놀랬지만 그저 침대에서 떨어졌겠거니 생각하며 대수롭지않게 여겼습니다.
아이들이 조심성이 많이서 어린시절에도 침대에서 떨어져본적이 없어 처음겪는 일이었지만
침대가 프레임포함 그렇게 높아보이지 않았고, 살아오면서 많이 다쳐봤지만 침대에서 떨어지는 정도면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비몽사몽한채로 불을키고 아이를 달래주려는데 남편이 소리쳤습니다.
"귀!!! 귀에서 피!!!!!!!"
ㅎ ㅏ............. 영화나 만화 속에서만 보던 그 장면이었습니다.
소리공격을 당하거나 그럴 때 귀에서 피가 흐르는 장면을 화면속에서만 본적이 있는데
정말... 영화의 한장면처럼 귓속에서 피가 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정신이 번쩍났습니다.
경황이없어서 귀에서 흐르는 피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다급하게 아이를 감싸안고 바로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자초지종을 설명드리니 큰문제가 있다면 구토를 하거나 아이가 힘이없어야하는데
아이가 의사표현도 똑바로하고(귀 절대로 안보여줌, 무섭다고 악지르고 난리가나서 귀를 보실 수 없었음)
정신이 온전 한 것 같아 보이기 때문에 날이 밝으면 이비인후과에 한번 가보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안내를 받고 큰일이 아니겠구나 싶어 마음이 노였습니다.
카 마스터님과 오전9시30 만나뵙기로 했는데...
11시로 변경을 한 후 큰아이를 일찍 어린이집에 보내고, 둘째를 데리고 이비인후과에 갔습니다.
시간약속을 변경한건 시간강박있는 자에게 큰 스트레스이지만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일찍 움직인 탓에 생각보다 빨리 병원진료도 끝날 것만 같았습니다.
'괜히 11시로 잡았나? 진료가 더 일찍 끝날 것 같은데... 약속장소에가서 40분정도 대기해야겠군...'
이때까지만해도 이비인후과진료를 보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후
남편과 차를 받고, 데이트를 하면 되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또르르 ㅎㅎ
그렇게 이비인후과에서 둘째의 차례가 됐고, 들어갔습니다.
그녀석은 역시나 비협조적이었으나 어르고 달래가며, 힘들게 진료를 보았습니다.
그렇게 생각치도 못한이야기를 듣게되었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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