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kbs 방영 '항거'영화를 보고서

오늘은 3월 1일 이네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베란다 밖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습니다.

남편이 아침에 일어나서 태극기를 달아논 모양입니다.

 

마침 kbs에서 '항거'라는 영화가 하고 있길래 보게 되었습니다.

 

고아성 배우님 주연으로 유관순 열사의 3.1운동 후 1년간의 옥중생활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역사에 관심이 없던 나조차도 알고 있는 유관순 열사.

도대체 무슨 내용이 담겨있을까? 하는 마음에 영화를 시청했습니다.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동안 역사에 무관심했었기에 유관순 열사는 독립운동가였다는 것과 일본의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맞서 싸웠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항거라는 영화로 고문 장면을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 그 이상의 일이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다가 유관순 열사께서 고문 받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작은 나무 칸에 발에 족쇄가 채워져서 움직일 수 없는 고문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유관순 열사께서는 일주일 넘게 버텨내셨습니다.

 

그 장면을 보다가 남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자귀는 저런 고문을 받는다면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하루도 버티기 힘들다고 그는 대답했습니다.

나 또한 한 시간 조차 버티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말한 내용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겠지요.

 

영화를 보고 나서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 모진 고문에도 일제에 굴하지 않는 굳은 의지...

옥중에서도 독립운동을 행하신 리더십.

그녀의 나이 고작 만 17세.... 

 

조만간 시간이 된다면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볼 예정입니다.

오며 가며 지나다닌 적은 몇 번 있었지만 그곳에 얼을 생각하며, 진정으로 방문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 항거라는 영화를 계기로 옛 선조들의 노력으로 내가 얼마나 감사한 땅에서 살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독립운동가분들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