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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상혈 월경으로 착각하고 지나치다 너무 여린 아기천사 배를 갈라서 아기를 꺼내는 것까지 보고 수면마취가 되었습니다. - 뱃속에서 막 아기를 꺼내서 바로 내게 보여주셨는데... 아기는 양수에 탱탱 불어서 하얀 것(태지)이 덕지덕지 붙어있었습니다. 이쁜 아기일 줄 알았는데 생각과 달라서 놀란 것도 잠시 잠이 들었습니다. - 깨어나 보니 입원실이었습니다. 남편이 신생아실에 있는 아기를 데려왔습니다. 수술실에서 봤던 아기와 다른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작은 아기가 눈앞에 있었습니다. 배를 가르는 수술이 처음이라 둘째를 낳았을 때는 수술 당일에도 아기를 안았었는데, 첫째 때는 처음 겪는 고통인지라 배가 너무 아파서 아기를 안을 수조차 없어 고개만 돌려 아기를 쳐다봐야 했습니다. 다음날 어느 정도 정신이 차려지고 아기를 봤습니다. 보고 또 봐도 너무 .. 2023. 1. 22.
제왕절개 두려움, 치골통의 통증 정도 그냥 내 배 앞선 글에선 30주 임산부님들 배를 부러워하고, 임신 10주 차였던 나의 배를 홀쭉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니 아니었습니다. 나의 배는 10주 때도 꾀 나왔었네요. 오랜만에 만난 지인분께 "나 둘째 임신했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분께서 "아하!! 그래서 이렇게 배가 나오셨구나?!! 너무 축하드려요."라며 축하해 주셨습니다. 너무 진심으로 축하해 주셔서 말씀을 못 드렸습니다. 그땐 6주 차여서 아기가 콩만 했습니다. 그때는 말씀 못 드렸는데 "그때 그 배 아기 아니고 그냥 내 배였어요." 치골결합이개 키도 크고 어깨도 넓어서 어렸을 때부터 어딜 가나 운동하셨냐는 말을 무조건 들으며 커왔습니다. 그렇게 겉보기에는 돌도 씹어 먹을 만큼 건장하게 생겼지만 잔병치레도 많이 하고, 건강도 그.. 2023. 1. 22.
임신 초기 터져버린 양수(10주 2일) 확인사살 다리 사이가 반짝거린다는 말을 들은 후부터는 검진 때마다 계속 선생님께 고추가 맞냐고 물어보았습니다. 4번째로 물어보던 검진 날 의사선생님께서는 이제 그만 물어보시라며, 아들 확정이라며, 고추 사진을 5장 찍어주셨습니다. 그렇게 이 집안에서 나올 수 없는 예쁜 눈을 가진 제니를 닮은 둘째를 낳았습니다. 태명이 제니였던 지라 신생아실 선생님들과 산후조리원 이모님들께서 왜 태명을 제니로 지었나요?(남자 아기인데 여자아기 같은 태명을 지었는가) 여자아기인 줄 알았다. 늘 물어보셨고, 사연이 길은지라 딸인줄 알았다며 짧은 대답과 함께 웃픈미소로 답을 드렸답니다. 어린이집 입소 첫날 둘째 임신 때 첫째를 안아주다 허리를 삐끗했습니다. 허리가 아파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걷지 못할정도로 아픕니다. 좀 심하게.. 2023. 1. 22.
모성애가 과연 나의 아이라고 생길까 아토피후기글을 쓰게되는 날 둘째의 피부가 언제 다시 뒤집어질지 모릅니다. 역병의 계절 '겨울'. 감기를 비롯하여 독감에 걸려 몇 차례 피부가 뒤집어졌다 좋아졌다 반복을 겪었습니다.(아이의 성장으로 자체 면역력이 높아져서 그런지 예전만큼 심각하게 뒤집어지지 않음.) 봄은 미세먼지와 꽃가루를 조심하면 그럭저럭 잘 넘기겠지만 다가오는 여름에는 무더위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한번 피부가 뒤집어질 것이란 걸 각오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아기 피부를 외부의 도움 없이 집에서 집중 케어해서 뽀송하게 만들어 내게 큰 도움을 주었던 화폐상습진 이겨내기 카페에 멋진 후기글을 작성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외부의 도움 없이를 지켜내지 못하고 이렇게 돌고 돌아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 년여라는 시간 동안 이런저런 다양한 .. 2023.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