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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취미로 작은 밭을 가꾸십니다.
(농사지은지 10년 정도 되셨으나 잘 못키우시는^^)
오늘은 밭에 땅콩캐러 갈 예정이라고 하셔서 아이들 체험학습 겸
시간떼우러 할머니, 할아버지 밭으로 gogo~
혹시몰라 급하게 다이소에 들려서 잠자리채와 곤충채집통을 구매했습니다.
(여름제품이라 창고에서 꺼내주심)
그렇게 밭에 도착하니
잠자리 무척많습니다~!!!
아가들아... 엄마는 늙고 병들어서 곤충을 만질 수 없단다.ㅠㅠ
어릴 때는 분명 잠자리, 메뚜기, 방아깨비 잘 잡았었는데, 크면서 벌레를 제일 싫어하는..;;
겁쟁이라고 생각했 던 첫째는 그냥 부끄럼쟁이였을 뿐. 겁이 없었습니다.
고소공포증도 없더니... 곤충도 잘만지는 구나........
아이들이 신이나서 신명나게 놀다가. 도저히 못잡겠어서 할아버지 찬스로
잠자리, 귀뚜라미, 방아깨비, 메뚜기 하나씩 잡아 채집통에 넣어 관찰하고, 바로 방생~
이야~ 엄마는 어렸을 때 못되쳐먹어서 ㅠㅠ 잠자리 날개찢어서 못날라가게 하고, 곤충잡아서 괴롭혔던 것 같은데ㅠ
너는 착하구나 ㅠ 멋지다.ㅠ 잘 컸어 ㅠㅠ
둘찌와 나만 쉼터에 들어가 대피해있음. 방생할 때도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못하는 우리 둘...ㅠㅠ
할아버지가 욕하심....ㅠㅠ 순화해서 바보멍청이라며... 무튼;;ㅋㅋㅋ
할머니, 할아버지, 애들아빠는 밭일하시고, 나는 아가들보고
지쳐서 집에왔습니다. 맛저를 하고, 오늘하루도 행복하게 자알 보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 기억으로 남아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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