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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이에게 짜증을 많이 냈습니다.
지나고 생각해 보니 아이의 잘못도 어느 정도 있었으나, 그 정도로 짜증 낼 일이 아닌데
너무 나무랐습니다.
꼭 돌아서서 반성하는...........ㅠㅠ
그래서 그런지 자기 전에.................. 아이가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책을 읽어달라고 가져왔습니다.
자기 전에 아이들에게 원하는 책을 한 권씩 읽어주는 편인데,
그 책을 가져올 줄은 몰랐습니다.ㅠㅠ
이 책은 울 첫째가 어렸을 때 많이 읽어주었던 책이었습니다.
아이가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한번 읽으면 그 자리에서 똑같은 것을 20번씩 반복해서 읽어주었습니다.
몇 날 며칠을 그 책만 읽어주다가 어느 날 다른 책으로 갈아타더니.
오늘 속상했는지.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책을 가져오더군요.
책을 보는 순간 너무 놀라고, 속상하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책 내용은 쥐 같은 애가 여러 동물들에게 다가가서 선물이라고 그들에게 필요해 보이는 선물을 줍니다.
(S형인 나는 '펭귄이 추운 곳에 살아야지ㅡㅡ;; 꽃밭이 뭐람...' 속으로 생각하며 읽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찍찍이가(아이들에게 읽어줄 때 찍찍이라고 표현함)
점점 다가와서 우리에게 선물을 줍니다.
예전 책을 읽어줄 때 찍찍이의 선물을 잡아서 아이에 마음에 넣어주는 시늉을 하는데,
그때 아이의 표정이 되게 평화로워 보이고 행복함을 느낀달까?
하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오늘 저의 짜증으로 상처를 입었는지. 이 책을 가져왔네요.
정말 미안하고, 고맙고, 다시 한번 반성하고, 다짐합니다.
짜증 내지 말아야지. 정말 정말 미안해.
예쁜 마음만 선물로 주도록 노력할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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