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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짜증 내서 미안해 -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by 홀려버린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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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이에게 짜증을 많이 냈습니다.

지나고 생각해 보니 아이의 잘못도 어느 정도 있었으나, 그 정도로 짜증 낼 일이 아닌데

너무 나무랐습니다.

 

꼭 돌아서서 반성하는...........ㅠㅠ

 

 

 

 

 

그래서 그런지 자기 전에.................. 아이가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책을 읽어달라고 가져왔습니다.

자기 전에 아이들에게 원하는 책을 한 권씩 읽어주는 편인데,

그 책을 가져올 줄은 몰랐습니다.ㅠㅠ

 

 

이 책은 울 첫째가 어렸을 때 많이 읽어주었던 책이었습니다.

아이가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한번 읽으면 그 자리에서 똑같은 것을 20번씩 반복해서 읽어주었습니다.

 

몇 날 며칠을 그 책만 읽어주다가 어느 날 다른 책으로 갈아타더니.

 

 

오늘 속상했는지.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책을 가져오더군요.

책을 보는 순간 너무 놀라고, 속상하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책 내용은 쥐 같은 애가 여러 동물들에게 다가가서 선물이라고 그들에게 필요해 보이는 선물을 줍니다.

(S형인 나는 '펭귄이 추운 곳에 살아야지ㅡㅡ;; 꽃밭이 뭐람...' 속으로 생각하며 읽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찍찍이가(아이들에게 읽어줄 때 찍찍이라고 표현함)

점점 다가와서 우리에게 선물을 줍니다.

 

 

 

 

 

예전 책을 읽어줄 때 찍찍이의 선물을 잡아서 아이에 마음에 넣어주는 시늉을 하는데,

그때 아이의 표정이 되게 평화로워 보이고 행복함을 느낀달까?

하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오늘 저의 짜증으로 상처를 입었는지.  이 책을 가져왔네요.

정말 미안하고, 고맙고, 다시 한번 반성하고, 다짐합니다.

 

짜증 내지 말아야지. 정말 정말 미안해.

 

예쁜 마음만 선물로 주도록 노력할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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